#온유
새로 들어가는 드라마는 어때요? 시트콤에 도전한 적은 있지만 연기는 아직 좀 낯설죠?
: 네. 막상 상대가 앞에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하지' 부터 별별 생각이 다 들어요. 카메라 공포증이 있는 것 같아요. 카메라가 돌고 있으면 식은땀이 줄줄 나죠. 사실 인터뷰 할 때도 카메라 앞이면 진짜 말 못하거든요.
항상 리더인 온유 씨가 인터뷰하는 모습을 본 것 같은데.
: 가벼운 인사 멘트를 하는 건 괜찮은데. 막 나서서 정리하고 이야기하는 건 잘 못해요.
자기 안에서 미리 정리되고 세팅이 돼야 움직이는 타입?
: 네. 뭔가 좀 적립이 돼 있어야 쓸 수 있는. 체크카드 같은 타입이에요. 신용카드가 아니라.
연기도 경험해 보니 노래만큼 오래 하고 싶은 대상인가요?
: 그럴 것 같아요. 특히 이번 드라마 <태양의 후예> 같은 경우는 너무 좋은 기회잖아요. 감독님이나 같이 연기하는 배우 분들도 그렇지만 사전 제작이란 것도 엄청나게 매력적이어서 꼭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어요. 사실 예전엔 '내가 정말 연기를 할 수 있을까. 민폐는 아닐까?' 라는 생각이 컸어요. 여전히 부담감은 있지만 최소한 민폐는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죠.
남자 배우들은 목소리가 반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기본 발성이 좋아서 유리할 것 같은데.
: 제가 굉장히 낮은 중저음의 멋진 보이스도 아니고. (중저음 보이스 시연하며) 정말 편하게 낼 수 있는 소리가 이 정도에요. 그런데 그게 잘 전달이 안 될 때도 있어서 이래저래 고민이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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