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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8 '태양의후예' 온유, 오열부터 성장통까지..배우의 눈빛


온유가 샤이니를 지우고 배우 옷을 입었다.

온유는 KBS2TV '태양의 후예'에서 철부지 의사 이치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 초반 온유는 금수저 출신 의사지만 슈바이처를 꿈꾸는 명랑하고 쾌활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온유는 해외 의료봉사에 자원할 정도로 순수함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온유는 해외 봉사에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하기도 하고, "나는 적들도 치료해줘야지"라며 철없는 의사의 모습을 보였다.

그런 그가 재난을 만나고 변했다. 우르크에 지진 사태가 일어나면서 재난 상황이 일어난 것. 슈바이처의 꿈을 가진 온유는 실제 상황으로 펼쳐진 재난 상황 속에서 더이상 어린아이가 아니었다. 살릴 수 있는 환자를 가려내야 했고, 살릴 수 없는 환자는 포기해야하는 상황. 온유는 자신이 살릴 수 있다고 판단한 환자의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지자 어떻게든 살리려고 했다. 하지만 선배 이승준(송상현)은 눈물을 흘리던 온유의 뺨을 때리며 "정신 안 차릴래. 네 환자 네가 사망신고 하고 살릴 수 있는 환자 찾아가. 생존자 구조요청 소리 안 들려!"라며 일침을 날렸다. 온유는 서서히 성장하는 의사 이치훈을 눈빛으로 연기하기 시작했다. 순수함 가득한 눈빛부터 아픔으로 점점 성장해가는 의사의 눈빛을 온유는 완벽하게 표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온유는 지난 17일 방송에서 자신이 환자를 두고 홀로 도망쳤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꼈다. 온유는 붕괴된 건물 안으로 생존자를 찾기 위해 들어갔고, 거기서 이이경(강군)을 발견했다. 이에 혼자 이이경을 끌어올리려고 했지만, 돌이 떨어져 손을 다치고 만다. 이어 여진 발생으로 건물이 흔들렸고, 두려움에 사로잡힌 온유는 이이경을 버려둔 채 홀로 건물을 탈출했다. 이후 온유는 환자를 살리지 못한 게 아닌 자신이 환자를 두고 비겁하게 혼자 도망쳤다는 사실에 웃음도 잃었다. 재난상황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온유는 여전히 눈물을 흘리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순수부터 오열까지 다양한 연기로 역할을 소화해낸 온유가 과연 앞으로는 어떤 연기로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어나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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