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미니시리즈
태양의 후예
방송일자 | 2015년 12월 (예정)
편성 | KBS2
연출 | 이응복 극본 | 김은숙, 김원석
출연 |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
줄거리 |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와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드라마
최고의 작가, 연출진
대한민국 최고의 스토리텔러 김은숙 작가
선 굵고 남성적인 극 전개로 호평인 김원석 작가
감각적이고 세밀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응복 연출
블록버스터 드라마
Romance, Humanism, Medical, Military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흥미로운 로맨스와
국경을 넘나드는 아름다운 풍광과 스케일이 더해져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제공
150억원 /16부작
기획의도
아름다운 풍광과 배경으로 펼쳐지는
힐링로맨스 <태양의 후예>는
기적이 아닌 사랑을 믿어,
그 사랑으로 기적을 이루어내는
우리 마음 속 영웅들의 이야기
모든 꿈은 돈으로 통하고, 행복은 성공 순이라고들 말한다.
정글 같은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인간으로서의 미덕과 가치들은 쉽게 외면하고 지낸다.
약자의 죽음은 은폐되고, 강자의 독식은 합리화되며,
비겁하게 타협한 자의 출세는 지혜롭다 칭송받고,
의롭게 저항한 자의 몰락은 무모하다 폄하당하는,
탐욕의 선이라 말함에 이제 아무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 세상에.. 영웅이 필요하다.
진짜 영웅이 필요하다.
돈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되, 돈의 노예로 살기를 거부하며,
힘의 권위를 명예롭게 지키되, 부당한 힘에는 결코 굴복하지 않으며,
성공을 향해 전력을 다하되, 성공의 자리에는 더 큰 책임의 무게가 따름을 항상 명심하고,
다른 이의 즐거움에 크게 웃어줄 수 있고, 작은 아픔도 함께 울고 안아줄 수 있는.
유치원 때 이미 다 배워 알지만, 점점 잊고 지냈던 우리 마음 속 진짜 영웅을 만나고 싶다.
<태양의 후예>에 등장하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은
낯선 땅에서 재난과 분쟁, 질병과 가난의 비상사태를 상대한다.
세상의 바깥에서 벌어지는 더 가파르고, 더 날카롭고,
더 광활한 세계의 문제들과 맞싸워 나가며,
상처입고, 좌절하고, 분노하지만.. 연대하고, 용기내며, 사랑하고 이겨낸다.
등장인물
육사 출신 특전사 대위
현 동해부대 모우루 중대장
유시진 (남. 33세)
공부도 잘 하고, 운동도 잘 하는 사나이로 태어나 할 일도 많지만
시진의 선택은 육사였다. 육군 원사로 명예 전역한 아버지는
요즘 세상에 누가 알아준다고 군인을 하나 만류했지만,
당신이 걸어 온 길을 존경하고 따르는 아들이 당신 인생에
제일 빛나는 훈장임을, 시진은 안다.
‘엄마’ 다음으로 ‘충성’을 옹알거렸고 연병장이 놀이터였던
조기교육의 성과로 시진은, 사관학교 내내 교관 같은 생도였고
육사 시절 이미 특등사수였을 정도로 사격에 탁월한 재능이 있다.
육사 수석에, 전방부대 소대장을 거쳐 득전사 중대장을 지내고
해외파병 팀장까지, 누가 봐도 엘리트코스이지만 그렇다고
시진이 화려한 이력만큼 절절한 애국심으로 피 끓는 군인은 아니다.
아이와 노인과 미인은 보호해야 한다는 믿음. 거리에서 담배 피우는
고딩들을 보면 무섭지만 한 소리 할 수 있는 용기,
관자놀이에 총구가 들어와도 아닌 건 아닌 상식,
그래서 지켜지는 군인의 명예, 시진이 생각하는 애국심은 그런 거였다.
그 정도의 애국을 위해 키운 근육치곤 정도가 지나쳐 보이지만,
군인이 섹시해야 국민들이 애국한다는 것이 그의 두 번째 지론이었다.
지휘관으로서 시진은 판단이 빨랐고, 책임질 일은 책임졌고,
사과할 일은 사과했다. 지휘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당연히 할 줄 아는 그를 동료들은 신임했다.
무엇보다 ‘우르크’의 나른한 평화를 깨뜨리는
시진의 유쾌하고 치명적인 농담들을 좋아했다.
그러던 어느 날, 시진은 고국에서 징병 당한 듯 끌려온
한국 의료팀 여의사 모연을 만나게 된다. 막사를 공유하고 식당과
연병장을 공유하다 보니 호기심은 관심으로 변했지만,
이국의 하늘 밑에서 느낀 설렘은 귀국과 함께
유효기간이 다하는 법. 스치는 인연에 흔들리지 말자 다짐하면서도
그녀의 귀찮은 부탁들을 들어주고 있다.
미인은 보호하는 것이 원칙이니까.
그러나 다가올 운명은 둘의 헤어짐을 허락하지 않는다.
엄청난 재앙이 설렘으로 들뜬 ‘모우루’ 마을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에코병원 특진병동 VIP담당 교수
현 에코 봉사단 의료팀장
강모연 (여 34세)
태여나 보니 이미 인생은 꼬여 있었다. 친척집을 전전하며 보낸
유년 시절은 모연에게 세상을 일찍이 가르쳤다.
다행히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과라 의대 진학은 어렵지 않았다.
달콤한 추억 하나 없이 살벌한 신체해부도를 외우면서
여대생이 아닌 의대생으로 6년을 마쳤다.
모든 과에서 탐을 냈으나 흉부외과 레지던트에 지원했다.
응급 많고 고된 수술 탓에 지원자가 적어 교수임용이
빠를 거란 판단에서였다. 정확하고 야무진 모연의 손은
수술실 교수들에게 언제나 1순위 어시스트였고,
한 번의 유급 없이 스물아홉에 전문의까지 따낸 모연은
계산대로 굴러가는 인생에 감사했다.
그런데, 그깟 실력 따위 ‘빽’에는 장사 없었다.
첫 번째도 참았고 두 번째도 참았지만 세 번째 교수임용에서 떨어졌을 땐,
참을 수 없었고, 참지 않았다. 에코그룹 대주주 딸이라는 배경이
교수임용의 이유가 된다면, 다음 기회는 장관 사위에게, 병원장 조카에게
또 나가 떨어질 게 뻔하지 않은가. 외과과장과 대판 붙고
사표를 집어던진 그 순간, 모연의 인생은 또 다른 반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자기를 밀어내고 교수가 된 동기 대신 땜빵으로 출연한 방송에서
의료계의 현실에 대해 독설을 날린 모연의 ‘시니컬 화법’은
마법의 주문이 되어 모든 것을 바꿔버렸다. 눈 깜짝할 새에,
공중파 고정만 다섯프로에, 에코병원의 간판스타이자 VIP특진고객
리스트를 가장 많이 지닌 수익률 최고의 흑자의사가 되어 있었다.
동료들의 질투어린 시선에도 모연은 쿨했다. 그들이 질투로
낭비하는 시간만큼 난 그들보다 앞서 가 있을 테니까.
그런데, 그게 정말 먼 낯선 하늘 아래가 될 줄은 몰랐다.
병원 실세인 부원장과의 스캔들(?)로 하루아침에 ‘우르크’로
파견되는 의료봉사단의 팀장을 맡게 된 것이다.
열 받은 모연은 단언컨대 시간이나 때우다 방송에서
떠들 사진이나 몇 장 찍어 돌아갈 생각이었다.
그때까지 모연은 알지 못했다. 자신의 앞에 펼쳐질 예측불허의 상황들을…
그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목숨을 걸고 모연을 지키는 한 남자를 만나게 될 줄을…
‘적자생존’이란 백신을 맞아, 어설플 휴머니즘 쯤은 충분히 막아낼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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