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는 이치훈(온유 분)이 해맑은 미소로 강모연(송혜교)과 윤명주(김지원 분)를 당황시켰다.
이날 전화를 통해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다"라고 말문을 연 이치훈은 좋은 소식을 먼저 묻는 강모연에 "납 중독 꼬마의 이름을 알아냈다. 블랭키다"라며 "나쁜 소식은 그 블랭키가 사라졌습니다"라며 시무룩했다.
급하게 달려온 강모연에 이치훈은 블랭키가 남겨놓은 지도를 내밀었고 "유대위 님께 도움을 청했다"라고 말했다. 두 눈에 기대를 가득 품은 채 "블랭키가 남겨놓았다"라고 말한 이치훈의 모습에 지도를 살펴본 유시진은 "블랭키는 사람 이름이 아니라 마을 이름이다"라고 말했다.
강모연은 이치훈에게 "결국 이름도 못 알아 낸거야? 어금니 꽉 물어라"라며 때리는 시늉을 했고, 머쓱해진 이치훈은 이를 앙 다문 채로 강모연과 대화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치훈의 미소를 오해한 윤명주는 "지금 작업 거는 겁니까?"라고 물었고, 이치훈은 손사래를 치며 "에이 오해십니다. 군의관이라는 직업이 가진 딜레마가 멋있다는 뜻이었다"라며 "그리고 무엇보다 (군의관님은) 별로 안 예쁘신데"라며 악의 없는 웃음을 지었다. 또한 윤명주를 향해 "내가 이겼어"라며 당당히 뒤돌아 나선 강모연에게 이치훈은 "어느 부분에서 이긴 건데요?"라며 순수하게 되물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치훈은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우르크에서도 개구쟁이 같은 면모를 잃지 않았다. 의료 봉사팀에 제공된 무전기를 가지고 전쟁놀이에 여념이 없는 두 사람, '물파스 보급품'을 부르짖는 이치훈과 선배 송상현(이승준 분)은 건물 이곳저곳을 누비며 급박한 전쟁 상황극을 연출해 메디큐브에 활력을 불어넣는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온유는 임신한 부인을 두고 '봉사를 가고 싶다'라고 말하는 철없는 명문가 막내 도련님 역할을 맡아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는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애초 아이돌이라는 선입견 속에서 부담이 컸을 법도 하지만, 온유는 튀지 않으면서도 제 몫은 다 하는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다. 언제나 싱글싱글 웃지만 가끔 정곡을 찌르는 발언으로 상대를 뜨끔하게 하는 이치훈, 배우로 한 발짝 내디딘 온유가 그려낼 이치훈의 새로운 모습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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